크레딧 카드

보통 파산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크레딧 카드값 때문입니다. 경기가 안좋아 지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위해 카드를 쓰게 되면서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난 카드 빚을 이제는 갚을 길이 없어 파산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민와서 수십년 동안 열심히 쌓아놓은 크레딧을 보호하기 위해 미니멈 페이먼트라도 내서 어떻게는 카드 값을 막아보려 하지만 한번 페이먼트를 놓치면 이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이자율로 올라가고 크레딧도 바로 몇십점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짜피 크레딧이 망가질 것 그냥 파산을 해야 겠다 결정하십니다.

카드값 때문에 파산 상담을 하러 오시면 자주 묻는 질문이 페이먼트가 밀린 카드만 파산을 하고 아직 미니멈 페이먼트를 잘 하고 있는 카드는 계속 쓸수 있는지와 그동안 쓰지 않아서 발란스가 없는 카드도 꼭 파산에 포함 시켜야 하는가 입니다. 발란스가 제로일 경우 갚을 돈이 없기 때문에 파산이 끝나도 쓸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집니다.

파산을 할 때는 모든 채권자에 대한 정보를 기입해야 합니다. 미니멈 페이먼트를 잘 하고 있는 카드도 카드 발란스가 있을 경우 돈을 갚아야 하는 채권자이기 때문에 포함 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발란스가 없는 카드일 경우 채무가 없기 때문에 채권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픈만 되어있고 사용하지 않아 발란스가 없는 카드는 파산에 포함시켜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포함하지 않은 카드는 파산에서 안전한 것일까요? 파산이 끝나도 예전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

크레딧 카드를 오픈할때 “Credit card agreement” 라는 크레딧 카드 약정에 싸인하게 됩니다. 이 약정에 보면 거의 대부분 default (크레딧 카드 사용자가 파산을 하게 될 경우 자동으로 default 가 된다는 내용) 또는 Cancellation of Account (크레딧 카드 회사가 타당한 이유 없이 아무때나 어카운트를 취소할 수 있다라는 내용) 의 약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가 늦은 적이 없더라고, 또는 파산이 포함시키지 않았더라도 나도 모르게 카드의 리밋이 내려가거나 아니면 아예 캔슬 되어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크레딧 카드의 리밋을 줄이거나 캔슬 하는 것은 크레딧 카드 회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파산에 포함 시키지 않은 카드를 파산 후에도 쓸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파산에 포함하지 않은 카드인데도 어느날 캔슬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둘 다 있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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