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자동차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안전한가요? (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 중에서 교통사고 환자분들은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통사고의 경우 전신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서 신체 근골격, 심한 경우에는 신경계통의 부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짧게는 한두달에서 길게는 서너달 이상 장기 치료를 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에는 승객의 생명을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수 회에 걸쳐 ‘자동차 사고 부상 예방 시리즈’를 연제하려 합니다. 이번 회에서는 자동차 운전자와 승객의 생명줄인 안전벨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사고차량의 운전자 또는 차량의 왼편에 앉으신 분들은 왼쪽 어깨 통증이 심하고, 반대로 조수석이나 차량의 우측에 앉으신 분들은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하십니다. 그 이유는 안전벨트에 의한 심한 압박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안전벨트로 인한 부상 때문에 심한 어깨 부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안전벨트를 잘 못 멘 경우 장기 파열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안전벨트로 인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할까요? 그러면 안전벨트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차량 탑승시 매번 착용하는 안전벨트는 엉뚱하게도 비행기 조종사들을 위하여 발명되었습니다. 초기 비행기들은 캐노피(조종석을 감싸는 유리)가 없었기 때문에 뱅글뱅글 도는 곡예비행을 하는 경우 조종사가 비행기 밖으로 떨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안전벨트를 장착하기 시작했고,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격렬한 비행을 하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몸을 시트에 고정하기 위해 장착되었습니다.

자동차 경우에는 1930년대 자동차 레이싱을 하는 도중 물웅덩이와 같은 거친 노면에 차가 튀어 오를때 운전자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일이 빈번하자, 레이서들 스스로 안전을 위해 벨트를 시트에 달아 메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안전벨트에 대한 연구는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병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의 헌터 쉘든 박사는 응급실로 들어오는 자동차 사고 환자들이 머리나 가슴에 충격을 받았고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하여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면서 차에서 사람이 튕겨나가지 않게 하는 장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1951년 벤츠와 GM이 자사 제품에 안전벨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포드와 볼보 등의 자동차 메이커에서 차례로 안전벨트를 장착했습니다. 당시 안전벨트는 여객기 안전벨트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와서 골반 부분만 고정시켜주는 2점식이었기 때문에 차 밖으로 운전자나 승객이 튕겨져 나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머리와 가슴의 부상에는 취약했으며, 모든 자동차 모델에 장착된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선택하는 옵션이었습니다. 현대적인 안전벨트는 볼보 자동차에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로 1959년 부터 자사 일부 모델에 적용하였는데, 현제 사용하는 안전벨트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안전벨트의 올바른 착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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