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접착제와 아연중독

틀니 접착제와 아연중독

지난주에는 틀니 접착제 “ Fixodent”를 상대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였다는 뉴스가 각종 언론매체의 머릿기사로 잠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적이 있다. 틀니 접착제의 대명사로 유명한 Fixodent의 제조업자인 Proctor & Gamble(P&G)사는 접착제의 접착 작용을 높이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첨가한 아연(ZINC)이 인체에 일으킬수있는 위험들을 소비자에게 뚜렷히 명시하지 않고 오히려 아연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틀니 접착제란 치주골의 흡수로 인해 낮아진 잇몸과 그로 인해 헐거워진 틀니를 고정시켜주기 위해 잇몸과 맞닿는 틀니의 내부에 바르는 접착 연고이다. 매번 접착제 사용을 위해 틀니에 바르고 사용후 끈끈함을 깨끗히 세척해야하는 반복적인 번거스러움과 장기간 사용하였을경우 치주골의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반갑지 못한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틀니 접착제는 결코 헐거운 틀니를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그러나 틀니의 불편함으로 식탁앞에서 하루 세번 곤욕을 치뤄야하는 환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가장 쉽고 빠르게 헐거운 틀니를 사용가능케 하는 묘책으로 그 동안 각광을 받아왔었다.

입안에서 필요한 틀니접착제를 사용하다보면 일부가 침과 함께 입으로 흡수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동안 안전하게만 믿고 사용해온 소비자들이 신경장애와 각종 신경학상의 질병증세를 호소하며 틀니 접착제로 인한 아연중독 이슈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고 나서야 P&G사는 뒤늦게 제품 웹사이트에 경고문을 실었지만 제품포장과 사용서에는 여전히 아연중독의 위험성과 충분한 주의사항에 관한 경고문없이 판매를 지속하는 안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P&G사가 혐의를 부인하며 머뭇거리고 있을때 대조적으로 경쟁사GlaxoSmithKline사는 곧바로 자사의 제품 Poly-grip 의 제조와 시판을 중지하고 아연이 첨부되지 않은 새로운 포뮬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일본에서는 리콜액션을 취하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GlaxoSmithKline사의 이와 같은 조치들은 대형 제조사가 최초로 틀니 접착제 사용과 건강에 미치는 위험의 연관성을 시인하였음을 뜻하기도해 그 의미가 크다.

과학계에서는 몸에 과다한 양의 아연이 섭취되면 말초 신경계 질환(peripheral Neuropathy) 과 다른 불치 신경 근육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번 소송에는 손과 발의 마비증상 그리고 사물을 만졌을때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끼는 이상감각증(Dysesthesia)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집중력저하, 우울증, 정신적피로, 두통증상등을 호소하는 피해자들도 다수이다. 틀니 접착제를 그 동안 사용하며 위와 같은 증세를 경험해보았다면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주치의를 찾아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지고 있는 틀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사용하기가 힘들다면 틀니 접착제를 이용하는 임시적인 해결책보다는 치과의사와 상담하여 reline 이나 임플란트를 이용한 근본적인 대책안을 찾아봄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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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기분좋은 치과 이성훈 원장 425-582-8923

Shaun s. Lee, DDS.
Edmonds Implant & General Dentistry

www.edmondsimpl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