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치과상식 II

잘못된 치과상식 II

환자들중에는 주위에서 들은 잘못된 치과상식으로 본인의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켜 치과를 찾는 경우를 종종 볼수있다.

1. 스케일링을 자주하면 치아사이가 벌어진다?
놀랍게도 스케일링이 치아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의외로 많다. 일반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클리닝을일뿐 치아가 깍아져 치아의 사이가 벌어진다는 말은 얼토당토하다. 충치치료시에 사용하는 드릴과는 달리 클리닝에 사용되는 치과용 도구들로 치아를 삭제한다는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치아들의 위치를 움직여 틈새가 벌어진다는 염려 역시 그 오해의 출처가 궁금할뿐이다. 때론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사이의 잇몸이 부풀어있던 비정상적인 상태가 스케일링후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잇몸이 내려간듯한 착각을 줄수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잇몸의 변화는 바로 모든 치과의사가 스케일링과 그 외의 잇몸치료로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치아사이가 벌어진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스케일링을 피한다면 결국엔 치아를 잃어버려 더 큰 공간만을 초래하는 결과를 면치못할것이다.

2. 크라운을 하려면 반드시 신경치료도 함께 하여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특히 어금니의 경우 반드시 크라운을 씌워주는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치아신경에 염증이 없는 경우에 크라운을 씌운다는 이유만으로 신경치료를 한다는것은 과잉 치료이다. 신경치료후에 치아는 부수워지기 쉬울정도로 약해진다. 치아신경이 자리잡고있는 치아의 내부를 삭제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치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제거 된 신경치료후에는 예전보다 그 견고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아에 압력이 가장 많이 가해지는 어금니의 신경치료후에 반듯이 크라운으로 치아전체를 감싸주어 보호해주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신경에 염증이 없고 단순히 크라운이 필요한경우에 신경치료를 받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크라운치료후에 찬물을 마시면 시리다는 편의상의 이유만으로 치아의 신경을 영구히 죽이기엔 그 해결방법이 치아에겐 너무 가혹한 치료이다. 겨울이 되면 손발에 동상이 걸린다고 동상예방차원에서 손발을 절단해버리자는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3. 소금으로 양치하면 좋다?
소금에 살균효과가 있음은 잘못된 상식이 아니다. 그러나 소금알갱이를 치아와 잇몸에 비벼 치아를 닦는 방법은 그다지 권장할만한 민간요법이 아니다. 입자가 굵고 단단한 소금알갱이는 오히려 섬세한 잇몸조직에 상처를줄뿐만아니라 치아표면에 흠집을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금을 녺인 소금물로 치아를 닦거나 입을 헹구면 소금의 효과를 살리며 상처없이 입안을 소독할수있다.
그 외에도 치통에는 아스피린을 입에 물고 있으라든지, 치아미백은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든지 등등 사실과 거리가 먼 유언비어가 많다. 유명한 어느 제약제품 광고 문구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듯이 치과상식 또한 주변지인들의 개인상식을 확인없이 맹신하기보다 치과의사와 재확인을 하는것이 현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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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기분좋은 치과 이성훈 원장 425-582-8923

Shaun s. Lee, DDS.
Edmonds Implant & General Dentistry
www.edmondsimpl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