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더러워서 아픈 걸까 아파서 피가 더러워지는 것일까?

사람이 병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은 피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평소에 피가 나빠지지 않는 조건에 잘 맞게 생활한 사람은 일생을 건강하게 살고 이와 반대로 피가 더러워져 병에 걸릴 수밖에 없는 생활을 한 사람은 반대의 삶을 살게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피가 깨끗해질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알려면 피가 왜 더러워지는지 원인을 알아야 한다.

피가 혼탁해지는 것은 인간의 뇌, 오장육부, 사지(四肢)의 과로 때문이다. 과로로 인해 피가 혼탁해지면 대사 기능이 악화되고, 몸이 저항력을 잃어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면역력 또한 저하되어 염증 반응이 생기고 자연 치유력이 현저하게 약해진다. 또한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혈전 등의 순환 장애가 생기고, 혈액이 긴장을 풀지 못하고 일시에 쿠데타를 일으키듯이 터지게 되면 자가 면역 질환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오장육부, 사지의 과로=피가 더러워진다=병에 걸린다와 같은 등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과노동 운동 부족이 원인

과노동은 말 그대로 사지를 과하게 사용한 것으로 그때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만 하면 특별하게 병이 생기는 원인은 못된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운동 부족이다. 현대인들의 운동 부족은 매우 심각한 정도여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질병의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이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피가 순환하고 몸이 더워지면서 혈관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각 조직에 산소를 불어넣는 기능이 개선되는 것이다.

피의 원료 먹거리부터 바꿔야

병이 생기는 원인은 피가 나쁘기 때문이고, 피를 나쁘게 하는 원인은 뇌와 오장육부와 사지의 과로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온몸의 과로를 막기 위해서는 과하지 않은 마음과 좋은 공기와 음식, 운동을 중요시해야만 하는데, 이는 피를 구성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그런데 그 세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음식이다. 우리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몸을 이루는 재료가 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며, 체내의 모든 반응을 조절한다.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치아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성인은 사랑니를 포함해 총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역할이 분담되어 있다. 어금니 20개는 곡식을 갈아주는 맷돌역할을 하고, 앞니 8개는 야채와 과일을 썰어주는 작두의 기능을 한다. 송곳니 4개는 고기와 생선을 뜯어 먹는데 쓰인다.

, 곡식 : 채소, 과일 : 육류, 생선의 비율이 5: 2: 1 로 섭취해야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음식 중 치아 구조에 가장 적합한 음식은 정월 대보름식이다. 일상에서 정월대보름처럼 잡곡과 나물, 야채 위주의 식생활을 한다면 건강한 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어렵다면 생식을 대안으로 제안한다.

생식에는 각종 곡류, 야채 등이 과학적으로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식사에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