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생명현상을 전문 용어로 말하면 신진대사라 할 수 있다. 태양에너지를 식물이 받아들여 지구에너지와 결합하여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동화작용이라 하는데 이런 동화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물질들이 체내로 들어가면 다시 분해, 흡수, 배설 등의 작용을 하게 된다. 이것이 이화작용이다. 동화작용과 이화작용은 정반대의 개념이지만 사로 깊은 연관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태양에너지와 지구에너지가 결합할 때나 결합된 물질이 체내에서 이화작용을 할 때는 모두 공기, 물, 온도, 영양, Ph 등 생명의 5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 조건이 맞지 않으면 동화작용이나 이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는 아열대 지방에서는 그 어느 지역보다 광합성작용이 활발하고 그런 이유로 먹을거리가 많다. 일 년 내내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광합성작용 자체가 일어나지 못하므로 생물이 살기에 부적합하다. 자연환경과 생명현상의 관계를 무시하고 건강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를 제대로 연결시켜 생각하지 못하기에 오늘날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아무리 온도가 높아도 비가 오지 않으면 사막이 되는 법이다. 사막이 되면 토양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광합성 작용을 통한 생명 현상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한다. 공기, 물, 온도, 영양, Ph 등의 5대 조건을 맞추는 삶이 바로 건강을 지키는 삶의 자세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건강을 지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건강 문제를 의학에만 의존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가. 몸의 주인은 본인 자신인데 자기 스스로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지 않으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은 당연지사.

몸에 좋은 먹을거리와 환경을 찾아내서 피로를 풀어준다면 자연 치유력을 통해 회복할 기회를 갖지만, 오랜 기간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분별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몸에 무리가 오고 병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나쁜 공기와 나쁜 물,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해서는 안 된다. 또한 추위와 더위도 잘 조절하기 못하면, 오장육부에 과로가 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것처럼 몸속에 있는 핏줄 또한 오그라들게 되어 피가 정상적으로 몸속을 흘러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 순환기계 질환을 발병 내지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오장육부의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공기와 물을 마시더라도 음식이 신통치 않으면 별무소득이다. 우리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몸을 이루는 재료가 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며, 체내의 모든 반응을 조절한다. 좋은 음식은 우리 몸을 이루는 좋은 원료가 되어서 에너지를 공급하고 체내 반응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건강한 몸을 이루게 되지만, 우리 몸에 적합하지 않은 음식은 오히려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