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나잇값?

How much 나잇값?

 

사람마다 물건을 고르고 평가하는 기준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방법 중 하나가 가격
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에 대한 지식이 확실하지 않을 때 서로의 가격을 비교
해서 물건의 질을 알아보곤 합니다.

물론 가격보다 훨씬 좋은 제품이 있고 또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만 옛말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듯이 대부분은 가격만큼 품질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물건은 이렇게 가격이 매겨져서 사고파는데 사람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도대체 사람들이 말하는 나잇값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여러분과 저는 얼마짜리의 사람일까요?

어떤 사람이 나잇값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그러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가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지만 정확한 것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똑같이 태어납니다. 불교에서 하는말로 “공수래공수거” 즉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다 같은 사람입니다.하지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변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신체적인 변화도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정신적으로도 죽을 때까지 변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성숙이라고 말을 합니다. 즉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 만큼의 변화 즉 성숙을 요구한다는 말입니다. 과일로 먹기에는 신선한 포도가 좋습니다. 하지만 포도주는 오래 숙성된 것일수록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해 지는 것처럼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고 인생의 연륜만큼 인생이 숙성이 되면 그곳에서 나오는 지혜와 말과 행동이 너무나 향기롭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세월이 흘러간다는 표면적인 말 뒤에 그만큼 살아온 날들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말이고 더욱 성숙하고 인생의 지혜와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숙성되지 못하면 그것은 부패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간다고 전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 되어서 쓰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그것은 처치곤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한번뿐인 인생이 이렇게 되어서는안 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먹어 육신은 비록 곤고해지고 힘이 빠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사랑과 인내로 그리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강인함으로,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포근함으로 매일매일 성숙되고 자라나는 향기로운 인생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 욥기에 “대인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좋게 변해가는 것 즉 나잇값을 하는 것은 그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자신과의 싸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내가 지금 나잇값은 하고 살아가고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아직도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화를 자주 부리고 신경질적은 아닌지 내가 하는 말이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아닌지 살펴보고 돌이켜야 합니다.

 

얼마 전 한국 지하철에서 두 남자가 사소한 시비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밀쳐서 한명이 결국 사망을 한 사건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을 밀치기전에 10초만 참았더라면 살인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냥 한번만 눈을 지그시 감고 참고 넘어가자 했으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변하지 않고 하고 싶은 데로 생각나는 대로 남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은 성숙된 말이 아니라 부패된 말입니다. 성숙된 말은 오랜 세월 숙성시키는 것처럼 한마디 말도 그냥 하지 않고 지혜롭게 생각하고 향기롭게 말하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이란 사람은 “늙은이란 절망 의 근거가 아니라 희망의 근거이며, 천천히 쇠락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성숙하는 것이며, 견디어 낼 운명이 아니라 기꺼이 받 아들일 근거다.”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가고 하늘나라가 가까이 점점 다가오는 것 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롭게 성숙하 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방치해두어서 부패하 는 삶이냐 아니면 모든 사람이 보고 아름다 워 하고 향기를 발하는 삶인가는 인생의 변화에서 얻어지는 성숙의 삶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마음이 아니라 더욱 넉넉해지고 지혜로워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나잇값을 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열여섯 살 때의 아름다움을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육십 세 때에도 아름답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일 것이다. -마리 스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