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포틀랜드·밴쿠버 잇는 고속철 구상…WSDOT, 주민 의견 수렴

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시애틀과 오레곤주 포틀랜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를 잇는 캐스캐디아 고속철 구상을 검토하면서 주민 의견을 받고 있다.
WSDOT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지역 교통의 우선 과제와 고속철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수렴하고 있으며, 설문은 11월 13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고속철 건설이 확정됐거나 구체적인 노선이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 WSDOT와 오레곤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협력기관들은 2028년까지 사업의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살펴보고, 가능한 노선 구간과 운행 방식, 정차 횟수, 재원 조달 및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선호 노선이나 역 위치를 정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비교한다.
WSDOT에 따르면 고속철은 시속 160마일(약 257㎞) 이상으로 운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암트랙 캐스케이드 여객열차를 대체하는 사업은 아니며, 기존 열차보다 적은 역에 정차하고 전용 선로를 이용하는 급행 서비스 형태가 구상되고 있다.
WSDOT 관계자는 현재 3시간 이상 걸리는 시애틀∼포틀랜드 및 시애틀∼밴쿠버 이동 시간이 고속철 도입 시 약 1시간으로 줄어들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검토 과정에서 나온 예상으로, 실제 운행 시간이나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WSDOT는 캐스캐디아 지역 인구가 2050년까지 약 34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라 도로와 공항의 혼잡이 커질 수 있어 고속철을 포함한 여러 교통수단의 역할을 함께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주민 의견은 장기 교통 계획과 향후 고속철 검토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설문 참여와 사업 정보는 WSDOT 캐스캐디아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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