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AI·일상까지 ‘맥싱’…Dictionary.com 2026년 올해의 단어

무엇이든 더 잘하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인터넷 유행어 ‘맥싱(maxxing)’이 Dictionary.com의 2026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외모 관리부터 인공지능(AI) 활용, 생활 습관까지 각자 집중하는 분야를 최적화하려는 움직임이 단어 하나에 담겼다.

‘맥싱’은 ‘최대’를 뜻하는 ‘맥스(max)’와 ‘최대화하다’라는 뜻의 ‘맥시마이즈(maximize)’에서 비롯됐다. 다른 단어 뒤에 붙여 특정 분야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행동이나 유행을 표현하기도 한다. 외모를 가꾸는 ‘룩스맥싱(looksmaxxing)’, 업무에서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토큰맥싱(tokenmaxxing)’, 이탈리아 할머니처럼 여유로운 생활 습관을 따르는 ‘논나맥싱(nonnamaxxing)’ 등이 대표적이다.

이 표현은 진지한 자기계발을 가리킬 때도 쓰이지만, 일상의 평범한 행동을 과장해 웃음을 주기도 한다. 집에서 영화를 보며 쉬는 일을 ‘코지맥싱(cozymaxxing)’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모든 것을 더 잘하고 더 많이 해내려는 압박을 드러내면서, 그 압박을 유머로 비트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올해 후보 명단에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생활비 부담 가능성)’, ‘데이터센터(data center)’, ‘오디세이(odyssey)’, ‘엉클(unc)’도 올랐다. 주거비와 의료비, 기름값, 식료품비가 가계 부담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어포더빌리티’가 주요 화두가 됐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수요와 입지 논쟁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도 주목받았다.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개봉으로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모험을 뜻하는 단어가 다시 관심을 얻었다. ‘엉클’을 줄인 ‘unc’는 젊은 세대가 유행에 뒤처지거나 세대 감각이 맞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속어다.

Dictionary.com은 2026년 한 해 동안 ‘맥싱’과 관련 표현의 검색이 늘었고, 특히 외모 관리를 뜻하는 ‘룩스맥싱’이 언론 보도와 함께 큰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맥싱’은 온라인에서 시작된 표현이 자기계발과 웰니스, 직장 내 AI 활용 등으로 번지며 올해의 언어 흐름을 보여주는 단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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