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성공의 출발점은 소비자 이해…노희영 강연에 시애틀 한인들 큰 관심
K-ERA FEST 특별강연에 한인·소상공인 참석…소비자 이해와 브랜드 차별화 강조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먼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왜 그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시애틀 한인단체 OCAAT(공동 대표 제시카 유·사브리나 김)는 지난 24일 K-ERA FEST의 하나로 시애틀총영사관에서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 고문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는 20~50대 한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참석해 브랜드와 창업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 고문은 비비고와 올리브영 등 한국 브랜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브랜드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사업가가 좋아하는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제품을 만들기 전에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력, 시장 변화와 유통 환경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방향과 답을 소비자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강연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일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한국 제품이 품질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에만 머물면 소비자에게 오래 기억되기 어렵다. 브랜드만의 이름과 가치,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특징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 고문은 올리브영 등 브랜드 사례를 들어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도 브랜드 정체성을 만드는 데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제품의 기능과 가격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그 브랜드를 선택할 이유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링을 제시했다. 브랜드가 왜 만들어졌는지, 무엇이 다른지, 어떤 가치를 전하려는지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제품에 얽힌 이야기가 브랜드의 차별점과 연결될 때 소비자와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취지다.
질의응답에서는 창업과 아이디어 개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노 고문은 한 가지 관점에만 머물지 말고 여러 방향에서 시장과 소비자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해진 성공 공식에 기대기보다 변화하는 환경을 관찰하고, 각 브랜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은 K-ERA FEST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려, 브랜드 전략을 대기업의 성공 사례에만 한정하지 않고 창업과 소상공인 사업, 콘텐츠 제작에 적용해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노 고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제품이지만, 성장의 열쇠는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이 기억할 차별점과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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