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낙농장서 첫 조류독감 확인…야키마 주민 1명도 감염

야키마 카운티의 낙농장 두 곳에서 조류독감(H5N1)이 확인됐다. 워싱턴주 젖소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된 젖소에 노출된 주민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중증 증상 없이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키마 보건지구와 워싱턴주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검사기관과 주 농무부가 두 낙농장의 조류독감 감염을 확인했다. 확진자는 해당 농장에서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입원 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피고 있다. 낙농장 종사자처럼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환경과 장시간 접촉하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검사와 보호장비 지원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일반 주민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위험은 낮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사람 사이에 조류독감이 전파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조류독감은 주로 야생 조류에서 퍼지지만 닭·오리 같은 가금류뿐 아니라 젖소 등 다른 동물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발열·오한, 기침, 목 아픔, 몸살, 피로감, 눈 충혈이나 눈 자극, 콧물·코막힘 등이다. 구토·설사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 젖소나 가금류와 접촉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난 낙농장 종사자는 의료기관이나 야키마 보건지구에 연락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우유 안전성에 대해 보건당국은 살균 우유와 살균 유제품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된 젖소의 우유에 바이러스가 섞일 수는 있지만, 살균 과정에서 바이러스와 다른 유해 병원체가 제거되기 때문이다.
반면 생우유와 비살균 유제품은 피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반려동물에게도 생우유·비살균 유제품·날고기나 생식 사료를 주지 말 것을 권고했다. 주민들은 아프거나 죽은 야생 조류와 가축을 만지지 말고, 부득이하게 다뤄야 할 경우 장갑·마스크·보안경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