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911 현장에 드론 먼저 띄운다

경찰·소방 ‘드론 첫 대응’ 1년 시범운영…안전 강화와 사생활 보호 병행

벨뷰시가 경찰과 소방의 긴급 대응 현장에 드론을 먼저 투입하는 ‘드론 첫 대응(Drone as First Responder)’ 시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시의회는 1년간의 시범운영 예산을 승인했으며, 프로그램은 올가을 가동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911 신고가 들어온 뒤 드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경찰관이나 소방대원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드론을 먼저 띄워 상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드론이 현장의 실시간 영상과 열화상 정보를 제공하면, 출동 인력은 필요한 장비와 인원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 있다.

벨뷰시는 2021년부터 대규모 기상 피해와 교통사고 조사 등에 드론을 활용해 왔다. 새 프로그램에서는 건물 내부의 위험 확인, 실종자 수색, 구조화재와 산불, 유해물질 사고, 대형 재난 현장 파악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

웬델 셜리 벨뷰 경찰서장은 드론이 출동 속도와 현장 대응의 정확성을 높이고, 경찰 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테이트 소방서장도 소방대가 도착 전부터 화재·구조 현장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대원의 안전과 지휘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 안전을 위한 드론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생활 보호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벨뷰시는 드론으로 수집한 데이터가 시의 보존 규정과 워싱턴주 법률을 따르도록 하고, 주민이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대시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상시 감시가 아니라 긴급 신고와 공공안전 대응을 위한 제한적 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근 레드먼드는 2019년부터 드론을 운영해 왔고, 2024년에는 911 신고에 대응하는 드론 첫 대응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벨뷰의 이번 시범운영은 신기술을 활용해 경찰·소방의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 감시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만들지 주목받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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