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봉사자 리아 암스트롱 고문, 제1회 세계한민족지도자상 평생헌신봉사상

타코마 한인사회의 원로 봉사자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월드킴와) 상임고문이 제1회 세계한민족지도자상 평생헌신봉사상을 받았다.
세계한민족지도자회의(KILC)는 지난 2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에서 김 고문을 포함한 국내외 동포사회 지도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김 고문은 1964년 미국에 정착한 뒤 60여 년 동안 한인 이민자 정착 지원, 여성 연대, 장학사업과 지역사회 봉사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고문은 수상 소감에서 “봉사에는 은퇴가 없다”며 “한 사람의 봉사는 작지만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을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타코마 대한부인회를 이끌며 영어교실·한글학교·노인 급식·재택간병·무료 법률상담 등 이민자 생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시애틀한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할 때는 워싱턴주에 한국어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도입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사재를 출연해 만든 라스코(LASCO) 장학재단을 통해서는 지난 23년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334명에게 54만9천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린리버 칼리지 이사장과 이사를 지내며 이민자와 차세대의 교육 기회 확대에도 앞장섰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월드킴와는 김 고문이 창립하고 초대·2대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현재 16개국 약 5천 명의 회원이 참여해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의 네트워크와 권익 향상, 차세대 교류, 한국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수상일에는 김 고문의 첫 자서전 『나눔의 강(River of Sharing)』도 출간됐다. 책에는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 사이에서 이어 온 그의 이민 생활, 대한부인회와 월드킴와 활동, 장학사업과 가족 이야기가 담겼다.
김 고문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자신이 사는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해야 한다”며 기성세대가 차세대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기회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