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 5지구 보궐선거…줄리 강·닐루 젱크스, 치안·감시카메라 놓고 맞서

시애틀 북부를 포괄하는 시의회 5지구 유권자들이 다음 달 보궐선거에서 한인 줄리 강(Julie Kang) 후보와 닐루 젱크스(Nilu Jenks)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의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해당 의석은 2027년 다시 정식 임기 선거에 부쳐진다.
두 후보 모두 오로라 애비뉴 일대의 범죄와 공공안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경찰력 운용과 감시기술, 시 재정 운용 방식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지역 은행가이자 32년 경력의 교육자인 줄리 강 후보는 경찰 인력을 필요한 수준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매춘 관련 범죄가 발생한 구역에 재진입을 제한하는 ‘매춘 금지구역 명령(SOAP·Stay Out of Area of Prostitution)’과 공공안전 카메라 등 단속 도구 활용을 지지했다. 강 후보는 “5지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면 그대로 승인하지 않겠다”며 지역 주민의 이해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사회 활동가로 선거제도 개혁 활동 경력이 있는 젱크스 후보는 경찰 인력 1,200명 확보와 형사 채용, 오로라 지역의 표적 수사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SOAP 같은 방식은 낡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비판했다. 대신 경찰 출동이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 대응할 대체 위기대응팀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오로라 애비뉴의 성매매 문제와 관련해 성착취 피해 여성에게 주거와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구매자와 인신매매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다.
공공 감시카메라 확대를 놓고도 견해가 갈렸다. 강 후보는 과거 연방 이민단속기관(ICE)에 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로 CCTV 확대에 반대했지만, 시의 데이터 보관 기간과 정보 공유 제한 등 감독 장치를 검토한 뒤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반면 젱크스 후보는 시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며 카메라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상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이 결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감시기술 확대에 앞서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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