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틈탄 ‘폭풍 추적업체’ 주의…워싱턴주 계약 사기 피해 130만 달러

최근 서부 워싱턴주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며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과 주택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더 나은 사업국(Better Business Bureau·BBB)이 주택 수리를 내세운 이른바 ‘폭풍 추적업체(storm chasers)’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BBB에 따르면 폭풍 추적업체는 강풍·폭우 등 악천후가 지난 뒤 피해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붕, 창문, 외벽, 나무 제거 등의 수리 일을 권유하는 계약업체를 뜻한다. 모든 업체가 문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면허나 보험이 없거나 선금을 받은 뒤 사라지고, 필요하지 않은 공사를 과도하게 권유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의 캐머런 나카시마는 최근 12개월 동안 워싱턴주 소비자들이 BBB 사기 추적 시스템에 계약업체 사기 관련 신고 106건을 접수했으며, 신고된 실제 피해액은 13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200만 달러 규모의 피해 시도도 보고됐다.

피해 사례 중에는 주택 소유주가 수천 달러 상당의 보험금을 계약업체에 넘겼지만 약속한 공사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개인 저축으로 공사비를 직접 지급한 뒤 피해를 본 사례도 있으며, 손실액은 1만~4만 달러가 흔하고 일부는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BBB는 전했다.

BBB는 폭풍 직후 집으로 찾아와 계약을 권유하거나, “오늘 바로 서명해야 한다”며 계약을 재촉하는 업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허·보험 증명, 지역 내 고객 추천, 사업체 주소와 연락처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위험 신호다.

특히 공사 시작 전 큰 선금을 요구하거나 보험 수표를 업체 명의로 넘기라고 요구할 경우 신중해야 한다. 피해를 입었다면 먼저 사진과 영상으로 상태를 기록한 뒤 보험사에 연락해 보장 범위와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BB는 계약 전 최소 3곳 이상의 업체에서 서면 견적을 받고, 워싱턴주 면허와 보험 가입 여부, 소비자 후기와 민원 이력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공사 범위와 비용, 일정, 지급 방식은 반드시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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