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불법 도로 점거 레이싱 조직자 적발…합동 단속으로 잇단 행사 추적

킹카운티 일대에서 차량으로 교차로와 도로를 점거한 뒤 드리프트와 난폭운전을 벌이는 이른바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를 조직해 온 인물이 경찰 합동수사에 적발됐다.

KING 5 보도에 따르면 켄트 경찰 등으로 구성된 지역 합동 태스크포스는 반복적인 불법 도로 점거와 스트리트 레이싱을 조직한 혐의로 한 남성을 추적해, 2025년 7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발생한 최소 3건의 사건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수사당국은 이 인물이 참가자 모집과 행사 장소 공유 등을 통해 불법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점거 레이싱은 참가 차량들이 교차로나 넓은 도로를 막은 뒤 원을 그리며 차량을 미끄러뜨리는 드리프트, 과속 질주 등을 벌이는 행위다. 주변에 모인 관람객과 일반 운전자까지 위험에 노출되고, 큰 소음과 교통 마비를 일으켜 지역 주민의 민원이 이어져 왔다.

경찰은 이러한 행사가 단순한 개인의 난폭운전이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조직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 장소가 직전에 공유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참가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기도 한다.

합동 태스크포스는 영상과 SNS 게시물,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해 조직자와 적극 가담자를 특정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뿐 아니라 불법 행사를 기획하거나 조장한 사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킹카운티와 인근 지역에서는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과 도로 점거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주거지역 인근 교차로에서 열리는 경우 소음 피해뿐 아니라 보행자·관람객·응급차량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사당국은 불법 레이싱이나 도로 점거 현장을 목격할 경우 직접 접근하지 말고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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