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워싱턴주, 암웨이 2억2천500만달러 합의…허위 수익홍보 제동

신규 가입자 제품 구매·교육비 부담 논란…피해자 환급, 외부 소비자 판매 의무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워싱턴주 정부가 다단계판매(MLM) 기업 암웨이와 주요 계열 단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비자보호 소송에서 2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FTC의 다단계판매 업체 대상 금전 회수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FTC와 워싱턴주 법무부는 암웨이와 월드와이드그룹(WWG), 리더십팀디벨롭먼트(LTD)가 신규 가입자에게 과장된 수익 가능성을 제시하고, 판매 가능성과 무관한 제품 구매 및 유료 교육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당국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연간 4만달러 이상을 벌거나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WWG와 LTD를 통해 암웨이에 가입한 다수의 독립사업자(IBO)는 암웨이 제품과 교육·훈련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보다 적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웨이는 건강보조식품과 생활용품을 독립사업자를 통해 판매하는 대형 다단계판매 기업이다. 암웨이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매출은 73억달러이며, 독립사업자는 29만 명 이상이다. WWG와 LTD는 암웨이가 승인한 지원 단체로, 독립사업자에게 교육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FTC는 가입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재판매할 수 있는지와 관계없이 매달 일정량의 제품을 사도록 압박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보다, 새 가입자를 모집해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데 시간을 쓰도록 유도됐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소장에는 암웨이의 최근 미국 내 제품 판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자체 독립사업자에게 이뤄졌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WWG와 LTD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판매를 판매 실적으로 보고하도록 지도해, 사업의 중심이 제품 판매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이번 합의안에는 사업 관행을 바꾸는 조건도 담겼다. 앞으로 암웨이 독립사업자는 매달 암웨이에서 구매한 제품의 최소 70%를 네트워크 밖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한다. 가입자가 제품을 사들였지만 외부에 재판매하지 못할 경우 추천·모집 활동을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줄어든다.

모든 고객 판매는 실제 가격으로 신속하게 보고해야 하며, 암웨이는 고객에게 영수증을 보내야 한다. 허위 판매를 만들거나 이를 가르친 독립사업자는 계약 해지 대상이 되며, 외부 독립 감사인이 판매 기록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WWG와 LTD 같은 승인 제공업체는 신규 독립사업자의 첫 1년 동안 교육이나 서비스 비용을 받을 수 없다.

암웨이와 계열 단체들은 위법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암웨이는 규제당국의 사업 설명과 판매 자료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합의에는 통상적인 타협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합의금 대부분은 암웨이, WWG, LTD로 인해 피해를 본 가입자에게 환급될 예정이다. FTC는 법원의 합의 승인 후 환급 대상과 신청 절차를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 제품이나 교육·훈련에 비용을 지출한 사람은 영수증과 카드·은행 명세서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FTC 환급 신청은 무료이며, 환급을 위해 돈을 내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연락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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