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AI 진단·공간센서…K-스타트업 5개사, 11월 시애틀서 투자유치 무대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투자기관이 교류하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가 지난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한상’은 해외에서 사업하는 한인 경제인을 뜻하며, 이 대회는 국내 기업이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판로와 투자, 현지 협력 파트너를 찾도록 돕는 자리로 올해 대회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5개사가 오는 11월 시애틀 투자유치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발됐다.
세계한상위원회와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2026 Startup Pitch & VC Forum’에는 국내 스타트업 89개사가 지원했고, 사전 심사를 거친 20개사가 본선에 나섰다. 현장 심사 결과 이플로우(EFLOW), 세라(SERA), 컴포지터, 보이노시스(Voynosis), 소프티오닉스(Softionics)가 시애틀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뽑혔다.
이플로우와 세라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컴포지터·보이노시스·소프티오닉스는 재외동포청장상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사전 컨설팅과 기업설명회(IR) 교육을 거쳐 11월 시애틀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현지 투자자,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시애틀 지역에서 특히 관심을 가질 기업은 친환경 모빌리티·로봇 기술 기업 이플로우다. 이플로우는 기존 모터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힘을 낼 수 있는 축방향 자속형 모터(AFPM)를 개발한다. 이 기술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휠체어, 드론,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수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기반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동력장치와 그린수소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보이노시스는 음성을 포함한 생체신호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질병 위험을 조기에 찾아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치료 이후 대응보다 음성·생체 데이터에서 위험 신호를 포착해 예방과 조기 예측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의료·바이오 연구기관과 디지털 헬스 산업이 발달한 시애틀 지역에서 실증 협력이나 투자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프티오닉스는 확장현실(XR)과 공간컴퓨팅에 필요한 비접촉 모션 입력장치 기술을 개발한다. 손과 물체 표면의 전하를 감지하는 얇고 유연한 센서를 활용해,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는 동작을 컴퓨터 입력 신호로 바꾸는 방식이다. 스마트글라스와 전자기기, 가전제품 등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시애틀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상 기업 소개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이 현지 고객과 첫 사용 사례, 유통·사업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기술과 바이오, 청정에너지 산업이 함께 발달한 시애틀에서 이들 기업이 실제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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