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 인력 상한 놓고 논쟁…“치안 공백 우려” vs “재정 균형 필요”

시애틀시가 2027~2028년 예산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경찰 인력 확보 수준을 놓고 치안과 재정 건전성 사이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밥 케틀 시의원은 케이티 윌슨 시장이 제시한 예산안이 시애틀 경찰국(SPD) 인력을 충분히 늘리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시장안에는 경찰 직위 1,250명 상한이 담겼으며, 케틀 시의원은 2028년 말 실제 현장 배치가 가능한 완전 훈련 경찰관 수가 약 1,100명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수준이 1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인구 증가와 치안 수요를 고려하면 현장 인력이 지나치게 부족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 채용 계획이 2026년 145명에서 2027년 128명, 2028년 79명으로 감소하는 구조에 주목했다. 2027년에는 순증 43명을 목표로 하지만, 2028년에는 퇴직·이직 인력을 보충하는 수준에 그쳐 순증이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 예산안 기준으로는 완전 훈련을 마친 경찰관 수가 1,151명, 주민 1,000명당 약 1.4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케틀 시의원은 유사 규모 대도시의 경찰 인력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긴급 신고 대응과 순찰, 범죄 예방 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케틀 시의원은 윌슨 시장안이 추가 세금 인상을 피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세금을 더 올리지 않고 2027~2028년 예산을 편성하려 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경찰 인력 계획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슨 시장이 지난주 공개한 2027~2028년 예산안은 총 91억 달러 규모로, 5천만 달러의 지출 삭감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노숙인 및 주거 지원, 공공안전, 교통안전, 식품 접근성, 청소년·이민자·난민 지원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의회 예산위원회는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시장안을 검토하고 수정한 뒤, 11월 말께 최종 예산을 채택할 예정이다. 주민 의견 청취는 10월 6일과 11월 5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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