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C 2026 추석축제, 군산어린이무용단의 빛나는 무대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한 감동의 축제


2026년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가 주최한 제10회 타코마 추석축제(9월 19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APCC 대강당)와 제6회 긱하버 추석축제(9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스칸시 브라더스 파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타코마 축제는 이승영 변호사가 첫 APCC 추석축제의 MC로 나서며 소라 합창단이 한국과 미국의 국가를 합창하는 가운데 힘차게 시작되었다. 이어 MC가 한국어와 영어로 추석의 의미와 유래를 소개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군산어린이무용단의 첫 미국 방문 공연이었다. 한국 군산에서 온 어린 무용수들은 전통 춤과 창작무용극 심청 왕비의 잔치를 통해 한국 고전의 아름다움과 효의 정신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고, 장성길 시애틀 총영사는 “이런 수준의 공연을 오랜만에 본다”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K-Song & 탈렌드 쇼케이스에서는 경험 많은 참가자들이 무대를 더욱 빛냈고, 두 명의 MC—코리한과 매건 맥셰프리의 재치 있고 활기찬 진행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긱하버 야외 축제에서는 추석 명절 음식의 대표인 전(煎) 세트를 직접 구워 판매해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절 음식 문화를 선보였다. 송편 만들기 체험도 진행되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직접 송편을 빚고 맛보며 한국의 명절 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K-뷰티 부스, 한복 노리개를 활용한 키체인 제작 부스, 직접 노래를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 한복 착용 및 사진 촬영 부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민속놀이 체험부스는 특히 의미가 깊었다. 스텔라쿰 하이스쿨과 레이크스 하이 스쿨의 키 클럽 봉사자들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전통민속놀이를 직접 배우고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 봉사자들은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학교에는 한국문화 클럽도 없어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문화를 처음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며 문화교류의 가치를 되새겼다.
9월 26일 스칸시 브라더스 파크에서 열린 긱하버 추석축제는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대거 참여하며 따뜻한 공동체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통 공연에 이어진 K-POP 무대는 특히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마지막 순서인 강강술래에서는 수많은 관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원을 이루며 함께 춤을 추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MC 김부연 씨는 강강술래의 역사적 의미와 공동체 정신을 생동감 있게 설명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의 다채로운 진행은 축제 내내 관중들의 흥미를 돋우며 긱하버 추석축제를 더욱 특별한 행사로 만들었다. 벤더들 또한 “축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코마와 긱하버에서 연이어 열린 두 번의 추석축제는 모두 대성공을 거두었다. 축제를 지켜본 여러 도시의 리더들은 “우리 지역에서도 추석축제를 개최하고 싶다”며 APCC에 협력 의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APCC가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중심 기관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산어린이무용단의 방문은 타코마–군산 자매도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지역 청소년과 가족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과 공동체 정신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추석축제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피부색과 배경을 초월해 모두가 참여하며 한국의 명절 문화를 함께 즐겼다. 한국을 더 알고 싶어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한국에 갈 수 없는 동포들에게는 명절의 따뜻함을 전해주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 축제는 지역 공동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함께의 장’이 되었으며, APCC가 추석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하는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