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식료품 유통 지형 바뀐다…T&T·아시안 패밀리 마켓·우와지마야 이어 PCC도 새 매장

워싱턴주 식료품 시장이 다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아시아 식품 전문점부터 유기농·프리미엄 식료품점까지 잇따라 신규 매장과 확장 계획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는 반면 기존 지역 마켓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T&T 슈퍼마켓과 아시안 패밀리 마켓, 우와지마야 등 아시아계 식료품 유통업체들이 워싱턴주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시애틀 기반 식품 협동조합 PCC 커뮤니티 마켓도 새 매장 개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PCC는 오는 10월 14일 시애틀 매디슨 밸리 이스트 매디슨 스트리트 2925번지에 17번째 매장을 연다. 약 1만8,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식료품·농산물·델리 코너를 갖추고 약 7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새 매장은 지역 유기농 농산물과 윤리적으로 생산된 육류·해산물, 태평양 북서부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매장 내 스시와 피자, 핫푸드·수프 바, 샐러드 바, 벌크 식품 코너를 운영하며 무료 주차장도 마련한다.
이번 개장은 단순한 신규 출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PCC는 2016년 이 지역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로 입점 계획을 발표했지만 개발사와 주민 간 이견으로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다. 약 10년 만에 82가구 규모 아파트 건물 1층에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PCC 역시 팬데믹 이후 부진과 공격적 확장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겪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순이익 2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4년 50만 달러 미만이었던 순이익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워싱턴주 식료품 시장은 이제 가격 경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T&T와 아시안 패밀리 마켓, 우와지마야는 아시아 식품과 외식형 델리 수요를 겨냥하고, PCC와 홀푸드는 유기농·친환경·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한다. 각 업체가 서로 다른 강점을 앞세워 새 상권에 진입하면서, 한인 소비자에게도 한국·아시아 식품부터 건강식과 간편식까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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