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학교 홍역 노출…워싱턴주 곳곳서 확산, 미접종자 주의

워싱턴주 클라크카운티 배틀그라운드의 한 학교에서 홍역 노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올해 들어 워싱턴주 여러 카운티에서 홍역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기록이 불확실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클라크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홍역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리버 홈링크(River HomeLink·610A SW Eaton Blvd., Battle Ground)를 방문했다. 이 시간에 학교에 있었던 사람 중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과거 홍역을 앓은 기록이 없는 경우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보건당국과 배틀그라운드 교육구는 보호 면역이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직원을 파악 중이다. 해당 학생·직원은 학교와 보육시설, 기타 단체 활동에서 21일간 제외되며, 노출 당시 학교에 있었던 미접종자는 같은 기간 외출과 공공장소 이용을 피해야 한다.

이번 노출은 학교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올해 초부터 스노호미시·클라크 등 여러 카운티에서 홍역 환자가 확인돼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주 보건부는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첫 4개월 동안 8개 카운티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크카운티에서는 7월 22일 이후 홍역 환자 13명이 보고됐으며, 모두 18세 미만 미접종 아동이다. 올해 전체로는 2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눈 충혈 뒤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노출 후 발열이나 기침,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으로 바로 찾아가지 말고 먼저 전화해 진료 방법을 안내받아야 한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2회 접종 시 약 97%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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