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다고 믿고 샀는데”…애플 시리 AI 허위광고 집단소송 합의금 청구 시작

아이폰16 전 모델·15 프로·프로 맥스 대상…기기당 25달러, 최대 95달러 가능

애플의 시리(Siri) 인공지능 기능 광고와 관련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집단소송 합의금 청구 접수가 시작됐다. 대상 아이폰을 개인용으로 구매한 소비자는 기기당 최소 25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실제 청구 인원 등에 따라 보상액은 최대 95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합의 대상은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 판매된 아이폰16 전 모델과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다. 해당 기기의 최초 구매자이며 개인 용도로 구입한 소비자가 청구할 수 있다.

청구 마감일은 오는 12월 21일이다. 보상을 원하거나 집단소송 합의에서 제외되기를 원하는 경우 모두 이 날짜까지 절차를 마쳐야 한다. 청구는 공식 웹사이트 smartphoneaisettlement.com에서 할 수 있다.

소송은 애플이 ‘향상된 시리(Enhanced Siri)’ 기능을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제공되지 않은 기능이 곧 이용 가능한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오인시켰다는 주장에 따라 제기됐다. 원고 측은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소비자들이 기기를 구매하지 않았거나 더 낮은 가격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능 제공 시점과 관련한 청구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로 이용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원은 청구 접수 이후 합의가 공정하고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최종 승인 심리를 열 예정이며, 현재 심리일은 2027년 2월 24일로 잡혀 있다. 최종 승인 뒤 실제 보상금 지급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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