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립학교, 유치원~2학년 스크린타임 줄인다

읽기·쓰기·토론·놀이 중심 수업으로 전환…기기 사용 기준 새로 마련

시애틀 공립학교(SPS)가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저학년 교실의 스크린 사용을 줄이고, 읽기·쓰기·토론·놀이·협동활동 중심의 수업을 강화하는 새 지침을 내놓는다.

SPS는 21일 학군 교육감 벤 슐디너와 관계자, 학부모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저학년 학생의 기술기기 사용 방식을 재정비하는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어린 학생들의 과도한 스크린 의존을 낮추고, 발달 단계에 맞는 대면·체험형 학습을 우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학군은 앞으로 저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기기를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순히 컴퓨터와 태블릿 사용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교실 수업의 중심을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으로 되돌리겠다는 취지다.

슐디너 교육감은 최근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고, 책을 읽고, 손으로 쓰며, 직접 참여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학년 수업에서 화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기술기기는 필요한 학습을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번 변화는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제공해 온 기존 정책의 방향을 조정하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디지털 기기 접근성을 보장하는 일은 계속 필요하지만, 특히 어린 학생에게는 화면 기반 학습이 종이책 읽기, 손글씨 쓰기, 친구와의 토론, 신체 활동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판단이다.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부분은 실제 교실에서 무엇이 달라지느냐는 점이다. SPS는 구체적인 시간 제한과 학교별 적용 방식 등을 추가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지침은 저학년의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이라기보다, 수업 목적에 맞지 않는 화면 사용을 줄이고 직접 체험하는 학습 시간을 늘리는 방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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