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철 경고등…이틀 새 스노호미시카운티 산악지대 사망사고 잇따라

사우크 마운틴 추락사고 이어 술탄 이글폴스서도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가을 단풍과 선선한 날씨를 맞아 산과 폭포를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스노호미시카운티 산악지대에서 이틀 사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우크 마운틴 트레일에서는 등산객이 약 1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 하루 전에는 술탄 인근 이글폴스에서 60대 남성이 트레일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가을철 산행이 여름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가을 산길은 낙엽이 바위와 뿌리, 물기 있는 흙길을 가려 미끄러짐 위험이 커지고, 해가 빨리 져 하산 시간이 늦어지기 쉽다. 폭포 주변은 물안개와 이끼, 젖은 바위 때문에 짧은 거리라도 발을 헛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진 촬영을 위해 난간 밖이나 비공식 샛길로 들어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폭포·절벽 주변에서는 젖은 돌을 디디지 말고, 동행자와 충분한 간격을 두며, 어린이와 반려견은 반드시 가까이에서 관리해야 한다.

가을 산행 전에는 목적지의 날씨와 도로·트레일 상태,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해지기 최소 1~2시간 전에는 하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보조배터리, 물, 간식, 방수 겉옷, 손전등 또는 헤드램프를 준비해야 한다. 산행 계획과 예상 귀가 시간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반드시 알려두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경험이 있는 등산객이라도 낯선 산길이나 폭포 주변에서는 ‘조금 더 가도 되겠다’는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상 도착보다 안전한 귀가를 우선해야 한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