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카운티, 긴급신고 때 드론 먼저 띄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이 남부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긴급신고가 접수되면 경찰 인력보다 먼저 드론을 현장으로 보내는 ‘드론 퍼스트 리스폰더(Drone as First Responder·DFR)’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9월과 10월 사이 5주간 진행된다. 셰리프국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911(SNO911),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Skydio)와 협력해 반자율 비행 드론을 고정 배치 지점에서 원격 발진시키는 방식을 시험한다.

기존에는 드론팀이 사건 현장에 도착한 뒤 드론을 띄워야 했다. 새 방식에서는 인증을 받은 원격 조종사가 911 신고 또는 공공안전 요청을 받은 직후 드론을 출동시켜, 지상 인력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활용 대상은 범죄 진행 신고, 도주·수배자 수색, 도보 추격, 실종자·취약 주민 수색, 교통사고, 구조 활동, 급변하는 위험 상황 등이다. 드론 영상은 현장에 위험요소가 있는지, 추가 인력이 필요한지, 수색 범위를 어떻게 정할지 판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수재나 존슨 셰리프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며 “대원 안전과 긴장 완화, 인력의 효율적 배치, 주민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 프로그램이 경찰관·소방대원·911 요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대응을 보완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드론은 일반 감시나 무작위 순찰 목적으로 운용하지 않으며, 각각의 비행은 911 신고나 공공안전 업무와 연계된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카메라를 수평 방향으로 향하게 운용하며, 셰리프국은 연방항공청(FAA)의 가시권 밖 비행 허가와 관련 규정, 지역 무인항공기 정책을 준수할 방침이다. 기존 드론 운용 기록은 비행 일시, 경로, 신고 유형 등을 공개하는 투명성 포털에도 게시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시범운영 후 출동 횟수와 대응 시간, 현장 활용도, 안전성 등을 검토해 정식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에버렛과 린우드 경찰도 유사한 드론 선행출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거나 도입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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