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발목 잡힌 린우드 ‘노스라인 빌리지’
경전철역 앞 대형 복합개발 지연…도심 주택·상권 활성화 계획에도 영향

린우드 시티센터의 대표적인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인 ‘노스라인 빌리지(Northline Village)’가 높은 건설비와 자금조달 부담으로 지연되고 있다.
노스라인 빌리지는 린우드 시티센터 경전철역 인근 44번가 서쪽 일대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보행 공간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다. 경전철 개통과 함께 주차장 중심의 지역을 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도심으로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그러나 최근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대출 비용이 오르면서 초기 단계 사업의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개발사가 초기 부지 공사와 개발 계획 일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을 지어 임대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제한적인 반면, 공사와 금융에 드는 비용은 계속 오르는 상황도 사업 지연의 배경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건설시장 불확실성과 고금리 환경이 대형 민간 개발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린우드시는 개발부담금 납부 시기를 조정하는 등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는 개발을 위한 행정·재정 조건을 조정하는 논의로, 사업이 곧바로 재개되거나 완공 시점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개발 현장에서는 도로·보도와 조명, 교통신호 체계 등 기반시설 설계와 인허가 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44번가와 198번가 남서쪽 교차로에 새 교통신호를 설치하는 계획도 시와 워싱턴주 교통부의 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
노스라인 빌리지의 지연은 경전철역 주변 개발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린우드는 경전철을 이용해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췄지만, 역 주변에 충분한 주택과 상권, 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야 시티센터 활성화 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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