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기업환경, 한때 전국 1위서 11위권으로…퓨젯사운드 일자리 7천개 감소

경제·인력은 강점이지만 높은 사업비용과 정책 불확실성 지적…“기업 투자 선택지에서 밀릴 수 있어”

워싱턴주가 한때 미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순위가 11위권으로 내려오면서 푸젯사운드 지역의 고용 감소와 기업 투자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단체 챌린지 시애틀(Challenge Seattl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푸젯사운드 지역은 2025년 약 7천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전국 고용이 늘어난 기간에 나온 감소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워싱턴주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세계적 기술기업, 높은 교육 수준의 인력, 연구기관과 항만·공항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CNBC의 ‘미국 기업환경 순위’에서도 올해 전국 11위에 올랐다. 다만 이는 지난해 14위에서 세 계단 오른 결과이지만, 2017년 전국 1위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장기적으로는 크게 낮아진 위치다.

평가기관은 워싱턴주의 경제 규모와 인력, 삶의 질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기업 운영비와 기업 친화성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사업주들은 주·지방정부의 세금과 규제 변화가 잦아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소규모 식당·소매점·서비스업체는 임대료와 인건비, 보험료, 세금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을 호소한다. 대기업의 본사·고임금 일자리가 지역 소비를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기술기업의 채용 축소나 투자 감소는 다운타운 상권, 외식업, 주택시장과 지방세 수입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수치가 워싱턴주 경제 전체의 침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항공우주, 생명과학 등 성장 산업과 숙련 인력은 여전히 강점이다. 핵심 과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중소기업과 신규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과 정책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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