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립학교, 모든 학생에게 무료 아침·점심 제공

소득 관계없이 전 학생 대상…학부모 급식비 부담 줄어

이번 가을학기부터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은 가정 소득과 관계없이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애틀 시의회가 전 학생 무료 급식 사업을 위해 360만달러의 예산을 승인하면서, 기존에 무료·할인 급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학생들도 비용 부담 없이 학교 급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학교 급식비가 매달 적지 않은 지출이 되는 가정의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소득 수준이나 급식비 납부 여부에 신경 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연방·주정부 지원 기준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 등은 무료 또는 할인 급식을 받을 수 있었지만, 기준을 조금 넘는 가정은 급식비를 내야 했다. 시는 모든 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면 신청 절차와 낙인 효과를 줄이고, 필요한 학생이 식사를 거르는 일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료 급식은 아침과 점심 모두에 적용된다. 다만 식단과 학교별 운영 시간, 알레르기·특별식 신청 절차 등은 학교 공지에 따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애틀시는 우선 시의회가 승인한 예산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2028~2029학년도부터는 고소득자 소득세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해당 세원은 법적·정책적 절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책은 학생 복지뿐 아니라 학습 환경과도 연결된다.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값 부담 때문에 급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을 줄여, 수업 집중도와 학교 출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인 가정도 자녀가 시애틀 공립학교에 다닌다면 별도의 소득 기준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애틀 외 지역의 학군에는 자동 적용되지 않는다. 린우드·에드먼즈·벨뷰 등 다른 학군의 급식 지원 기준은 각각 다르므로 해당 교육구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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