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큰 산불 막기 위해 숲 바닥 미리 태운다

마른 풀·낙엽 없애 불길 번질 땔감 줄이는 산불 예방 작업

워싱턴주가 큰 산불이 나기 전에 숲 바닥에 쌓인 마른 풀과 낙엽을 미리 태워 없애는 산불 예방 작업을 늘리고 있다.

숲 바닥에 쌓인 마른 풀, 낙엽, 죽은 나뭇가지와 작은 나무들은 산불이 났을 때 불길을 빠르게 키우는 땔감이 된다. 특히 가뭄과 고온, 강풍이 겹치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큰불로 번질 수 있다.

이에 산림·소방 전문가들은 큰불이 나기 전에 비교적 안전한 날을 골라,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작은 불을 낸다. 불길이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정리하고, 소방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배치한 상태에서 작업한다.

이렇게 숲 바닥의 마른 물질을 줄여 두면, 나중에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불길이 탈 재료가 적어져 확산 속도와 세기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소방대가 불을 끌 시간도 더 확보할 수 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부는 중부와 동부 워싱턴의 건조한 숲은 원래 약한 불이 주기적으로 지나가며 마른 풀과 나뭇가지를 줄이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모든 불을 막아온 탓에 숲 바닥에 마른 연료가 많이 쌓였고, 대형 산불 위험도 커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 작업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기가 인근 주민의 호흡기 건강과 교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바람이 갑자기 강해지면 불길이 예정 구역을 벗어날 위험도 있다. 따라서 기상 상태와 습도, 바람 방향을 확인하고, 허가를 받은 전문 인력이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주민이 개인적으로 숲이나 토지에 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이번 작업은 허가와 전문 관리 아래 진행되는 산불 예방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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