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워싱턴 경전철 주변 물고기 2,000마리 폐사

I-90 부교 케이블 일부 호수 바닥 접촉 정황…사운드 트랜짓 원인 조사·영구 대책 추진

시애틀과 벨뷰를 잇는 레이크워싱턴 경전철 구간 주변에서 최근 물고기 약 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사운드 트랜짓이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I-90 부교를 따라 설치된 경전철 ‘크로스레이크 커넥션(Crosslake Connection)’ 구간이다. 이 노선은 지난 3월 개통돼 시애틀과 벨뷰를 호수 위로 연결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에 따르면 물고기 폐사는 8월 초부터 확인됐다. 폐사 지점은 교량 아래로 늘어진 ‘애노드 스트링(anode strings)’ 주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노드 스트링은 교량과 경전철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전류와 부식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다. 일반적으로 교량 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일부 케이블이 호수 바닥에 닿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운드 트랜짓은 지난달 말 호수 바닥에 닿은 애노드 스트링 일부를 들어 올렸다. 기관은 이 조치가 물고기 폐사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케이블 접촉이 어떤 방식으로 물고기에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전철 공사와 설계 단계에서는 레이크워싱턴의 물고기와 수질 보호가 주요 조건 중 하나로 검토됐다. 사운드 트랜짓도 당시 경전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설 전류가 물고기 개체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개통 후 실제 폐사가 발생하면서, 대형 교통 인프라가 호수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이크워싱턴은 연어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중요한 도시 수역이다.

이번 사안은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교통 연결을 강화한 경전철 사업이 예상치 못한 환경 문제를 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운드 트랜짓의 시설 관리와 환경보호 대책도 다시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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