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에 ‘우주 데이터센터’ 생산시설 들어선다
카우보이 스페이스, 29만 스퀘어피트 대형 시설 임대…약 300개 일자리 창출 전망

우주기술기업 카우보이 스페이스(Cowboy Space)는 켄트 산업지대의 7650 S. 228th St.에 있는 29만 1,035스퀘어피트 규모의 산업시설을 임대해 로켓과 우주 데이터센터 관련 하드웨어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뉴마크(Newmark)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올해 퓨젯사운드 지역에서 체결된 산업시설 임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해당 건물은 과거 코스트코의 물류·배송시설로 사용됐다.
카우보이 스페이스는 사무공간 신설과 전력·환기시설 개선, 보안 강화 등 대규모 개조공사를 거쳐 첨단 항공우주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약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를 지상이 아닌 지구 저궤도에 구축하는 것이다.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냉각용수, 부지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자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카우보이 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하는 로켓의 상단부가 궤도 진입 후 곧바로 데이터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회사는 ‘스탬피드(Stampede)’라는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대 2만기의 위성을 배치하는 계획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했다. 첫 발사는 이르면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시리즈 B 투자에서 2억 7,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엔비디아(Nvidia)와도 우주에서 고성능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켄트는 이미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이 자리 잡은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우주산업 거점이다. 과거 대형 물류시설이 차세대 AI·우주산업 생산기지로 바뀌면서 약 300개의 일자리까지 더해질 전망이어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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