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남긴다”

상임이사·임원 20여 명 참석…차세대 위한 미래형 한인회 혁신 본격화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이사장 샘 심)가 60여 년의 전통을 넘어 다음 60년을 준비하는 미래형 한인회로의 전환에 나섰다.

한인회는 최근 상임이사와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직 운영과 정관 및 거버넌스 현대화 방향을 논의했다.

김원준 회장은 “선배들이 그 시대에 필요한 한인회를 만들었다면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한인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 이름이 아니라 시스템을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한인회가 제시한 핵심 방향은 디지털 기록 시스템 구축, 행사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의 전환, 전문가 중심의 책임 있는 이사회,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 다민족 커뮤니티 협력 확대, 1.5세·2세 차세대 리더십 육성, 미래형 정관 및 거버넌스 구축이다.

특히 이날 한인회는 정관 및 거버넌스 현대화에 관한 설문지를 한글과 영문 두 종류로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고 공식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앞으로 약 6개월간 역대 회장단과 임원, 차세대, 전문가 및 한인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미래형 정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은 정관을 즉시 변경하기 위한 투표가 아니라 충분한 공론화와 검토를 위한 과정이며, 최종 정관안은 내년 말 정기총회에 상정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인회는 또한 차세대를 단순한 행사 참가자가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와 책임을 맡는 미래 리더로 육성하고, 한인사회 내부를 넘어 정부·기업·학교·다민족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Connector이자 Leader’로 발전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에게 실질적인 역할과 리더십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 회장은 이번 변화에 대해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현재를 혁신하며, 다음 세대가 이끌 새로운 60년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