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차기 경찰국장 전국 공모…메리 유 전 대법관 인선 참여

시민 설문·지역 공청회 거쳐 후보 5명 압축…2027년 초 최종 지명 예정

시애틀시가 차기 경찰국장을 선임하기 위한 전국적인 후보자 모집에 착수했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25일 경찰국장 채용공고를 내고 시민 의견 수렴과 후보자 심사, 최종 면접을 거쳐 2027년 초까지 새 경찰국장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기 경찰국장은 워싱턴주 최대 지방 경찰기관인 시애틀경찰국(SPD)을 이끌며 부서의 치안 목표와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경찰 예산과 인력 운영, 조직문화 개선도 책임진다. 시는 대도시 경찰조직의 고위급 지휘 경험과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활동에 대한 이해, 경찰개혁 추진 능력 등을 주요 자격으로 제시했다. 주민과 사업체, 시민단체, 시의회 및 다른 사법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도 평가한다.

후보자 평가에는 한인계 메리 유 전 워싱턴주 대법관이 참여한다. 유 전 대법관은 이언 워너 벌컨 부동산 공공정책국장과 함께 경찰국장 인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경찰기관의 전·현직 고위 관계자와 치안 분야 경험을 가진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여하며, 추가 위원 명단은 앞으로 발표된다.

유 전 대법관은 워싱턴주 대법원과 킹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모두 25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다. 주 대법원 소수자·사법위원회와 워싱턴 리더십연구소 공동위원장도 역임했다.

유 전 대법관은 인선 과정에 시애틀의 다양한 지역사회가 폭넓게 참여하도록 하고, 개방성과 투명성, 실질적인 시민 참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워너는 질로의 선임 공공정책국장과 시애틀시장실 법률고문을 지냈다. 시애틀경찰국의 연방정부 합의명령 이행을 감독한 감시팀에서도 활동했다.

시민들은 오는 9월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차기 경찰국장이 갖춰야 할 경험과 지도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치안 문제 등에 의견을 낼 수 있다.

시애틀경찰국은 현재 앤드리 세일스 임시국장이 이끌고 있다. 숀 반스 전 경찰국장은 지난 7월 시애틀센터 총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정보 공개가 늦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뒤 윌슨 시장의 사임 요구를 받고 물러났다.

시애틀은 청소년 총기폭력과 마약 거래, 도심 공공장소의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찰에 대한 시민 신뢰와 조직 내부의 안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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