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차량 5대 밀렸다면 비켜야…워싱턴주 운전자 의무

추월 어려운 2차선 도로서 적용…캠핑카·트레일러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도 대상

워싱턴주에서 교통 흐름보다 느리게 운전해 뒤로 차량 5대 이상이 줄을 이룬다면, 안전한 공간에 차를 세워 뒤차들이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워싱턴주법(RCW 46.61.427)은 마주 오는 차량이나 도로 상황 때문에 안전한 추월이 어려운 2차선 도로에서 저속 차량 뒤로 5대 이상이 줄지어 운행할 경우 이 같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도로 옆에 차량이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대피공간이나 충분한 장소가 있다면 저속 차량 운전자는 잠시 도로를 벗어나 뒤따르는 차량을 먼저 보내야 한다.

이 규정은 대형 트럭이나 농기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캠핑카와 버스, 트레일러·보트 견인 차량은 물론 일반 승용차도 당시 도로의 정상적인 교통 흐름보다 느리게 달리면 저속 차량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뒤에 차량 5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즉시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 이 규정은 추월이 어려운 2차선 도로에서 차량이 정상적인 교통 흐름보다 느리게 운행하고, 뒤로 5대 이상이 밀렸으며, 안전하게 차를 댈 공간이 있는 경우에 적용된다.

마이노스웨스트의 교통전문기자 크리스 설리번은 최근 롱비치반도로 향하는 101번 국도에서 대형 트레일러를 견인하던 차량 뒤에 20대가량이 밀렸지만 운전자가 20마일 이상 비켜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차량들은 제한속도보다 약 시속 20마일 느리게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간은 합법적으로 추월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어 일부 운전자들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기도 했다. 저속 차량이 뒤차를 보내주지 않으면 교통 정체뿐 아니라 조급해진 운전자들의 위험한 추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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