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워싱턴주 눈 적을까…파머스 알마낙, 2026~27 겨울 전망 발표

올겨울 워싱턴주를 비롯한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예년보다 눈을 기대하기 어려운 겨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미국 남부지역은 비와 폭풍이 잦아지고, 중서부와 북부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한파와 눈보라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장기 기상예측 간행물인 ‘파머스 알마낙(Farmers’ Almanac)’은 최근 2026~27년 미국 겨울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지역에 따라 폭설과 진눈깨비, 비, 한파가 크게 엇갈리는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싱턴주와 오레곤 등이 포함된 태평양 북서부는 올겨울 강설 패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산악지역을 포함해 눈이 꾸준히 이어지는 겨울보다는 시기별로 강설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 등 레저 활동뿐 아니라 산악지역 도로 통행과 제설 작업, 봄·여름철 수자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워싱턴주의 경우 캐스케이드 산맥에 쌓이는 겨울철 눈은 여름철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수자원 역할을 한다.
미국 남부지역은 정반대의 겨울이 예상된다. 파머스 알마낙은 엘니뇨가 겨울 날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남부 캘리포니아와 남서부 사막지역에서 텍사스, 걸프 연안,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평년보다 습한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잦은 폭풍과 비가 예상되며 간헐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부와 북부 평원, 중서부 북부, 오대호 지역의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이라고 해서 온화한 겨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빠르게 이동하는 겨울 폭풍과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날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북부 평원과 중서부, 오대호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눈보라와 강풍, 매서운 추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중부에서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도로가 녹았다 다시 얼어붙는 상황도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북동부는 올겨울 가장 복잡한 날씨 패턴을 보일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해안지역에서는 눈보다 비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을 수 있지만 내륙지역에서는 특히 1월과 2월 상당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파머스 알마낙의 장기 전망은 미 국립기상청(NWS)의 공식 계절예보와는 성격이 다르다. 수개월 뒤 특정 지역의 실제 강설량이나 한파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겨울철 여행이나 차량 월동 준비 등에는 시기가 가까워졌을 때 발표되는 공식 기상예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Copyright@WOW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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