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공급회사 노스웨스트 내추럴, 8월부터 가스요금 인상…주민 부담 늘어

서북미 지역 천연가스 공급회사인 노스웨스트 내추럴(NW Natural)의 가스요금이 8월부터 인상되면서 워싱턴주 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워싱턴주 유틸리티·교통위원회(UTC)는 지난 30일 노스웨스트 내추럴의 다년간 요금 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서부 워싱턴 지역 고객들은 8월 1일부터 새로운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결정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은 월평균 12.81달러를 추가 부담하게 된다. 이후에도 2027년 8월 1일부터는 월 4.94달러, 2028년 8월 1일부터는 월 5.24달러가 각각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당초 노스웨스트 내추럴은 더 큰 폭의 요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회사와 위원회 직원, 저소득층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해 마련한 합의안을 바탕으로 인상 폭을 조정해 승인했다. 위원회는 이번 승인 과정에서 두 가지 조건도 부과했다.
우선 밴쿠버 지역에서 추진하려던 지열 냉난방 사업은 예상보다 정부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점을 고려해 요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향후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 회사는 다시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또 회사의 자선기부 관련 비용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주 규정은 기업의 기부금을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신규 고객의 천연가스 배관 연결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기존 배관 연결 지원 제도(Line Extension Allowance)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소비자 보호 조치도 함께 포함됐다.
오는 11월 1일부터는 연체를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기준 금액이 기존 15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연체 금액이 250달러 이상이 되기 전까지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다. 또한 노스웨스트 내추럴의 채권 추심 기관은 앞으로 연체된 가스요금 정보를 신용평가기관에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올해 말까지 고객이 원하는 언어로 요금 안내와 청구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2~4년마다 가계 소득 대비 에너지 비용 부담을 분석해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노스웨스트 내추럴은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남서부 140여 개 지역에서 약 80만 개 계량기를 통해 약 200만 명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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