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비 아일랜드 주택서 발견된 박쥐, 광견병 양성 판정…보건당국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윗비 아일랜드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박쥐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일랜드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한 가족이 집 안에서 박쥐를 발견한 뒤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박쥐는 워싱턴주 공중보건연구소로 보내져 검사한 결과 광견병 양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조사 결과 가족 가운데 박쥐와 직접 접촉했거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들은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필요한 예방 조치를 받고 있다.
광견병은 사람과 포유류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거의 100% 치명적이다. 그러나 노출 직후 광견병 면역글로불린 투여와 예방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받을 경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박쥐를 절대로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먼저 공중보건국이나 동물관리기관에 연락해 안내를 받은 뒤 두꺼운 가죽장갑과 용기를 이용해 직접 접촉하지 않는 방식으로 포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 안에서 발견된 박쥐는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임의로 밖에 풀어주거나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잠을 자던 사람의 방에서 박쥐가 발견됐거나 어린아이, 반려동물, 장애가 있는 사람 근처에서 발견된 경우에는 물린 흔적이 없어도 반드시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위험성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늦여름이 박쥐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주택 외벽의 작은 틈이나 구멍을 점검하고, 방충망을 보수하며, 굴뚝 댐퍼를 닫아 박쥐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박쥐나 다른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비누와 물로 최소 15분 이상 상처를 씻은 뒤 의료기관과 공중보건국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아울러 개와 고양이, 페럿 등 반려동물도 광견병 예방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이 집 안으로 들어온 박쥐나 땅에 떨어진 박쥐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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