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캔 대형 산불 ‘올드 트레일스 화재’ 방화 용의자 체포…37세 남성 1급 방화 혐의

스포캔 카운티를 휩쓴 대형 산불 가운데 하나인 ‘올드 트레일스(Old Trails) 화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방화 용의자를 체포했다.

스포캔 카운티 셰리프국은 4일, 중대범죄수사팀과 워싱턴주 천연자원부(DNR) 화재조사관이 공동 수사를 벌인 끝에 37세의 애런 F. 패리나치를 1급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패리나치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체포영장과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스포캔 카운티 영장집행팀의 지원을 받아 자택에서 용의자를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했다.

패리나치는 현재 스포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1급 방화 혐의로 기소 절차를 밟고 있다. 당국은 패리나치가 과거 중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올드 트레일스 화재는 지난 8월 1일 정오쯤 에어웨이하이츠 북쪽의 올드 트레일스 로드와 유클리드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처음 신고됐다. 이 화재는 같은 시기에 발생한 오텀 레인(Autumn Lane) 화재와 페어뷰(Fairview) 화재 등과 함께 스포캔 카운티와 스포캔시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다만 수사당국은 이번 체포가 올드 트레일스 화재에 대한 것이며, 오텀 레인 화재와 페어뷰 화재의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별도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검거에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에어웨이하이츠 경찰과 초동 대응에 나섰던 스포캔 카운티 보안관 대원들의 현장 정보,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화재조사관들의 수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캔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발생한 복수의 대형 산불로 수백 채의 건물이 소실되고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산불들에 대해서도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