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주요 경전철역에 ‘개찰구’ 설치 추진…무임승차 막고 연간 3천만 달러 추가 수입 기대

사운드 트랜짓이 무임승차를 줄이기 위해 이용객이 많은 경전철 역사에 개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이 시행되면 승객들은 ORCA 교통카드나 승인된 결제수단을 이용해 역사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태그해야 한다.
사운드 트랜짓은 현재 전체 경전철 이용객 가운데 약 37%가 요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요금 납부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5%에서 2025년 63%까지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매년 상당한 규모의 운임 수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오는 8월 27일 사운드 트랜짓 이사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우선 시범사업 로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양방향 개찰구’ 시스템이다. 승객은 역에 들어갈 때뿐 아니라 나올 때도 반드시 ORCA 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개찰구가 없는 역에서 탑승했더라도, 개찰구가 설치된 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출구에서 반드시 카드를 태그해야만 역을 빠져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임승차를 더욱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 사운드 트랜짓의 설명이다.
사운드 트랜짓은 개찰구 설치 비용이 약 7,900만~8,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운임 징수율이 높아질 경우 2~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운임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종이 승차권을 사용하는 승객들의 이용 방식도 바뀐다. 사운드 트랜짓은 QR코드 승차권이나 일회용 스마트카드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현금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통과 방식도 마련할 계획이다.
반면 스타디움역처럼 지상에 위치하거나 구조적으로 개찰구 설치가 어려운 역은 이번 시범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운드 트랜짓은 이러한 역에서는 개찰구를 우회할 가능성이 높거나 역사 구조상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이사회 승인을 받을 경우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9년부터 2030년 사이 개찰구 운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경전철 역사도 향후 개찰구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