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대 유지하는 데도 큰 부담…시애틀, 미국서 6번째 비싼 도시

시애틀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 가운데 6위에 올랐다. 높은 보험료와 휘발유 가격,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동차 한 대를 유지하는 데 드는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금융기업 플라스마 원(Plasma One)이 미국 인구 상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시애틀은 자동차 유지 비용 종합 순위에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연간 자동차 보험료와 휘발유 비용,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 손실, 도시별 중위소득과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산정했다.
시애틀의 연평균 휘발유 비용은 약 2,913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자동차 보험료도 연평균 2,199달러에 달해 운전자들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평균 2,374달러로, 뉴욕과 시카고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퇴근 시간과 정체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까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자동차 유지 부담은 더욱 커지는 셈이다.
반면 시애틀의 중위소득은 12만 1,984달러로 조사 대상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높은 소득 수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련 비용 상승 폭이 워낙 커 실제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동차 보험료와 유가 상승, 차량 수리비 증가, 교통혼잡 심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애틀처럼 기름값이 높고 교통체증이 심한 대도시는 차량 유지비 부담이 앞으로도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