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국장 전격 사퇴…총격 참사 이후 리더십 논란 끝에 물러나

시애틀센터 총격 사건 이후 숀 반스(Shon Barnes) 시애틀 경찰국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스 국장의 사퇴는 지난달 시애틀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이뤄졌다. 당시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15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추가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사건 당시 반스 국장은 텍사스주 댈러스에 출장 중이었다. 이후 경찰의 초기 대응과 지휘 체계, 위기 상황에서 경찰 수장이 자리를 비운 점 등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은 첫 공식 브리핑이 사건 발생 약 5시간 뒤에 열린 사실로 더욱 커졌다.
당시 경찰은 브리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주요 인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공개된 워싱턴주지사실과 연방 하원의원실의 문자 기록에서는 주지사와 연방 하원의원 모두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사실을 늦게 통보받았고, 오히려 경찰로부터 현장에 오지 말라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사건 초기 대응과 시민 대상 정보 전달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경찰 지휘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됐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이후 반스 국장에게 사임을 요청했고, 반스는 간단한 사직서를 제출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윌슨 시장은 차기 경찰국장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위기 상황에서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리더”, “시애틀에 상주하며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리더”, “부재 시에도 충분한 지휘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리더십”을 제시했다.
직접적으로 반스 전 국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총격 사건 이후 불거진 위기 대응과 리더십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시애틀시는 안드레 세일스 경찰 부국장을 경찰국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새로운 경찰국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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