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대한부인회 이사장, 자서전 ‘새로운 땅에서 꽃핀 꿈’ 출판기념회 성료

45년 이민생활과 36년 지역사회 봉사의 발자취를 담은 자서전 ‘새로운 땅에서 꽃핀 꿈’의 출판기념회가 27일 오후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부인회 관계자와 한인사회 인사,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김경숙 전 이사장의 출간을 축하하며 그동안의 헌신과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 출판사 ‘좋은땅’에서 출간된 ‘새로운 땅에서 꽃핀 꿈'(영문 제목: Fated Harmony)은 낯선 미국 땅에서 아내와 어머니, 사업가, 그리고 한인사회 리더로 살아온 45년의 이민 인생과 36년간 이어온 지역사회 봉사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이다.

행사에서는 김 전 이사장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직접 전했다. 그는 “나의 뿌리는 한국에, 나의 열매는 이곳에 있다”며 “지난 세월의 발자국과 낯선 땅에서의 도전,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걸어준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책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 전 이사장이 대한부인회에서 펼쳐온 다양한 활동을 되돌아보며 그의 리더십과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김 전 이사장은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설립을 비롯해 여성과 시니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역대 임원진과 함께 222세대 규모의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한인사회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도 대한부인회 명예이사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땅에서 꽃핀 꿈’은 어린 시절과 가족 이야기, 미국 이민과 정착 과정, 사업 도전, 지역사회 봉사 등 인생의 주요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대한부인회에서 추진했던 여성 세미나, 요리강좌, 디저트 콘테스트, 저소득층 주택 건설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의 뒷이야기와 함께 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 오랜 이민생활 속에서 맺은 인연들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책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봉사의 의미에 공감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고, 행사 후에는 저자 사인회와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김 전 이사장은 “이 책이 단순히 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민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아온 많은 분들과 다음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사람의 자서전 출간을 넘어,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역사와 이민 1세대의 삶, 그리고 오랜 봉사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