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갑상선 치료제 전국 리콜…일부 제품 약효 부족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일부 갑상선 치료제에 대해 전국 리콜을 실시했다. 대상 제품은 제약사 메이저 러그비(Major Rugby)가 유통한 레보티록신 나트륨(Levothyroxine Sodium) 정제로, 약효가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FDA와 회사 측에 따르면 리콜 대상 제품은 유효성분 함량이 기준보다 적은 ‘저함량(Subpotent)’ 제품이다. 이 경우 처방된 용량만큼 약효가 나타나지 않아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해당 제품은 2025년 1월 22일부터 미국 전역에 공급됐다.

레보티록신은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처방약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일부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25㎍, 50㎍, 75㎍, 88㎍, 112㎍, 125㎍, 150㎍ 등 여러 용량의 일부 제조번호(Lot)에 해당하며, 10정 블리스터 포장과 100정 병 포장 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소비자는 약병 또는 포장에 표시된 제조번호와 유효기간을 확인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FDA는 이번 조치를 ‘클래스 II(Class II) 리콜’로 분류했다. 이는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해당 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심각한 건강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약국에 반품하거나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 교환 또는 대체 처방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갑상선 치료제는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약인 만큼, 리콜 대상이라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복용 중단이나 약물 변경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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