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 입증한 ‘더 바이트 쿡스’…안재윤 셰프 시연에 뜨거운 관심

지난주 열린 ‘더 바이트 쿡스(The Bite Cooks)’는 K-푸드를 향한 미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무대였다. 비록 행사가 막바지 안타까운 총격 사건으로 큰 충격을 남겼지만,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 한식과 김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깊이 남았다.

‘더 바이트 쿡스’는 시애틀의 대표 미식 축제인 ‘바이트 오브 시애틀(Bite of Seattle)’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미국 각지의 유명 셰프들이 무대에 올라 요리를 선보이는 쿠킹 시연 행사다. 올해 마지막 날에는 시애틀 김치(Seattle Kimchi) 공동대표인 안재윤 셰프가 한식 대표 셰프로 무대에 올라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한국 음식의 매력을 소개했다.

안 셰프의 시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메우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김치의 발효 과정과 활용법, 한국 식문화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였으며, 시연이 끝난 뒤에도 셰프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와 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질문도 이어지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행사장 내 시애틀 김치 부스 역시 연일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김치 시식과 판매는 물론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을 직접 소개했다. 김치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부터 평소 한국 음식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부스를 찾았고, 김치의 종류와 활용법, 건강 효능 등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행사가 마무리되던 마지막 날 저녁, 행사장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참가 업체들은 안전을 위해 장비와 물품을 그대로 둔 채 긴급히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시애틀 김치 역시 모든 장비를 현장에 남겨둔 채 철수한 뒤 다음 날 다시 행사장을 찾아 물품을 회수했다.

시애틀 김치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부상자들도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비록 안타까운 사고로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행사 기간 동안 보여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김치와 K-푸드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의 식문화와 김치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더 바이트 쿡스’ 무대와 시애틀 김치 부스에서 확인된 K-푸드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한국 음식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았다. 특히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소개한 이번 행사는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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