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길 신임 시애틀총영사, 참전용사 추모로 공식 업무 시작
한미동맹의 상징 한국전 참전비 헌화…다음 주 한인사회와 본격 소통

장성길 신임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가 24일 시애틀에 부임하며 서북미 지역에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 총영사는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시애틀에 도착한 직후 워싱턴주 주도 올림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부임 첫 공식 일정으로 참전비를 찾은 것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일정에는 구광일 영사와 조영미 영사가 함께했으며, 장 총영사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으로 서북미 지역에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장 총영사는 다음 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애틀한인회, 페더럴웨이한인회, 타코마한인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동포사회와 인사를 나누고 지역 현안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 총영사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개발경제학 석사,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0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이후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주유럽연합대표부 등에서 다양한 외교·통상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통상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경제외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과 FTA교섭관, 통상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는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을 맡아 우리 기업의 방산과 전략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레곤, 아이다호, 몬태나, 알래스카 등 미국 서북부 5개 주를 관할한다. 이 지역은 보잉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적인 첨단기업이 밀집해 있고, 항공우주와 방산, 에너지, 첨단기술 산업이 발달한 만큼 경제외교의 중요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장 총영사가 그동안 쌓아온 통상과 경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서북미 진출 지원과 한미 경제협력 확대는 물론, 동포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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