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노조 파업 한 달…워싱턴주 ‘파업 실업수당’ 현실이 되다

시애틀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위치한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Embassy Suites by Hilton)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올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법에 따라 파업 참가 노동자들이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노동 현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호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8(UNITE HERE Local 8)’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에는 총 11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90%가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노조는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이번 주부터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임금 인상 ▲연중 건강보험 보장 ▲인력 충원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과 노동자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단체협약은 지난 5월 말 만료됐지만 새 협약 체결에 실패하면서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워싱턴주의 새 법(SB 5041)이다. 이 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파업 참가 노동자에게 최대 6주 동안 실업수당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최대 26주인 것과 비교하면 기간은 짧지만, 파업 노동자에게 실업급여를 허용한 주는 미국에서도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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