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북쪽 엘리엇베이 해안 산책로 새 단장…도심과 바다를 잇는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

시애틀 다운타운 북쪽, 올림픽 조각공원에서 머틀 에드워즈 공원(Myrtle Edwards Park),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을 거쳐 익스피디아 본사 앞까지 이어지는 엘리엇베이 해안 산책로가 대대적인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개방됐다.
이 구간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시애틀 수족관이 있는 관광 중심 워터프런트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으로, 현지 주민들이 산책과 조깅, 자전거를 즐기는 대표적인 해안공원이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더욱 넓어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해변 접근시설, 휴식 공간 등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시애틀의 또 다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보수 공사가 아니라 시애틀 워터프런트 재생사업의 중요한 마지막 단계 가운데 하나다. 과거 이곳은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가 도심과 바다를 단절시키는 상징적인 시설이었다.
그러나 고가도로 철거 이후 시애틀시는 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준다는 목표 아래 워터프런트 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북부 해안 구간 개선을 통해 다운타운 워터프런트와 북쪽 해안공원이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이번 공사에는 약 5,600만 달러의 민간 기부금이 투입됐다. 새롭게 조성된 보행·자전거 복합도로는 머틀 에드워즈 공원과 워터프런트를 연결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점이다. 맑은 날이면 레이니어산과 올림픽산맥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엘리엇베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문을 연 카페 하겐(Café Hagen)에서는 엘리엇베이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넓은 야외 좌석과 현대식 공중화장실도 함께 마련됐다.
해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완만한 경사의 진입로가 여러 곳에 설치돼 엘리엇베이 해변까지 쉽게 내려갈 수 있으며, 토머스 스트리트 보행교 인근에는 어린이 놀이시설도 새롭게 조성됐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퍼시픽 노스웨스트 원주민인 코스트 살리시(Coast Salish) 부족의 음력 13개월을 주제로 한 조각 바위와 안내판이 설치돼 자연과 함께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애틀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몰리는 남쪽 워터프런트와는 다른, 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해안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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