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 미주 한인의 삶과 정체성 담은 문학공모전 개최

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WRITERS ASSOCIATION OF KOREA · USA CHAPTER)가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의 창작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문학적 서사를 발굴하기 위한 ‘2026 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 문학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문학상 시상을 넘어 미주 한인 사회의 이주 경험과 정체성, 기억과 언어가 만들어내는 문학을 기록하고, 디아스포라 문학의 계보를 구축하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공모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이주 경험 ▲경계의 언어와 정체성 ▲연대와 소통 ▲민족과 평화·통일 ▲미국 사회 속 한인의 삶 ▲소수자의 시선 등으로, 미주 한인의 삶과 시대적 경험을 폭넓게 담아낸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공모 부문은 시, 수필, 단편소설, 영어 시조(English Sijo)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5~10편, 수필은 2편, 단편소설은 A4 기준 40~70장 분량의 1편을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영어 시조 부문은 한국의 전통 시조를 영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대학생·일반부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부로 나누어 시상한다.
영어 시조는 한국 전통 시조의 정신과 형식을 영어로 표현하는 장르로, 자연과 가족, 사랑, 공동체, 문화, 희망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공모 요강에는 작품 구성 방식과 함께 예시 작품도 함께 제시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응모 자격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및 디아스포라로, 연령 제한 없이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작가회의가 추구하는 ‘문학은 시대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정신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문학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달러와 함께 한국작가회의 등단 기회가 주어진다. 본상은 1,000달러와 등단 자격이 수여되며,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00달러, 입선 3명에게는 각각 250달러와 상장이 전달된다.
영어 시조 대학생·일반부는 대상 200달러와 우수상 100달러를 시상하며, 학생부는 1등 300달러(Washington State Governor’s Award), 2등 200달러(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상), 3등 100달러(한국작가회의상)가 각각 수여된다.
심사는 한국작가회의 본부가 맡아 문학성(40%), 주제 적합성(30%), 독창성(20%), 완성도(10%)를 기준으로 진행하며, 수상작은 향후 문학집 또는 아카이브에 수록될 예정이다.
응모 기간은 7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작품은 한글(HWP) 또는 PDF 형식으로 작성해 이메일(wakusachapter@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첫 페이지에는 이름과 연락처, 작품명을 기재하고 작품은 두 번째 페이지부터 시작해야 하며, 이메일 제목에는 응모 부문을 명시해야 한다.
응모 작품은 반드시 미발표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표절 작품이나 AI가 단독으로 생성한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선자는 11월 중 개별 통보와 함께 지면 매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작가회의 미주지회는 지난 4월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공식 창립한 한국작가회의 최초의 해외 지회다. 미주 한인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디아스포라 문학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문학공모전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표 문학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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