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파업 근로자 실업급여 50만 달러 지급… 시행 6개월 만에 138명 지원

올해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파업 근로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한 워싱턴주가 시행 6개월 만에 50만 달러가 넘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고용안정부(ESD)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파업 중인 근로자 138명에게 총 642주 분량, 약 50만6,000달러의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이 제도는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통과돼 올해부터 시행됐다. 기존에는 자발적으로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었지만, 새 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6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업급여는 파업이 시작된 뒤 두 번째 일요일이 지난 후 1주의 대기기간을 거쳐 지급되며, 일반 실업급여의 최대 지급 기간인 26주보다는 짧다. 수혜 대상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18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시애틀 파이어니어 스퀘어의 힐튼 엠버시 스위트 호텔 직원들도 최근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며,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주 내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직원들은 임금 인상과 연중 의료보험 보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파업 근로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몇 안 되는 주 가운데 하나다. 주 정부는 올해 말부터 매년 파업 현황과 실업보험기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재정 상황에 따라 기업 부담금 조정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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